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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끝까지 해내는 힘 - 나카무라 슈지(2015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영혼에게 양식을 2019. 3. 3. 21:08

    2014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나카무라 슈지가 지은 "끝까지 해내는 힘"


    제목에 끌려서 읽게 되었다. 뭔가 이루어낸 사람들은 보통 사람과 무엇이 다르고, 특별한 방법을 통해 목표를 이루었을까?


    저자는 '어쨌든 하나를 완성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목표의 기능이 정상적으로 동작하는 '제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 이론을 따지는 것보다 중요하다고 말이다.


    그 목표에 이루는 과정은 저자의 스타일이 강하게 배어있다. 예를들면 남의 말을 듣지 않거나 다른 사람의 논문은 참고하지 않는 것 등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각자 스타일이 있을 것이다. 결론은 자신이 가장 잘하는 방법으로 '어쨌든 하나를 완성하는 일'일 것이다.



    [ 책 본문 中 ]


    하나부터 열까지 혼자서 해야만 했다. 벽돌 조립, 스테인리스 용접, 석영이나 카본 절단 등 할 일이 끝도 없었다. 단열재를 결합해서 히터에 감는 작업을 비롯해 전기 배선은 물론 유리 세공까지 직접 했다.

    온도가 섭씨 2,000도 가까이 올라가는 산수소 버너용 봄베를 하루에 네다섯 통이나 사용하느라 땀범벅이 되고는 했다. 진짜 용접공이 된 것 같았다. 기껏 대학교를 나와 대학원까지 진학해 수석으로 졸업했는데도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은 마치 단순 기능공이나 다름없었다. <p.78>



    나중에는 '이제 슬슬 폭발하겠구나.' 하는 감이 왔다. 그럴 때마다 칸막이 뒤로 몸을 숨겨야 했지만 오랜 세월 동안 이 실험을 해오면서도 상처 하 번 나지 않은 것이 신기하다. 실험실이 좁아서 한 번 폭발하면 방 안이 온통 새하얗게 되고 불붙은 인이 메뚜기처럼 사방으로 튀어 나갔다. 아무튼 굉장한 폭발이었다. <p.80>



    대단한 제품은 아니지만 나는 10년 동안 세 가지 제품을 개발해 상품화에 성공했다. ... 그리고 그 기간 동안 장치 만드는 솜씨가 늘어서 용접 기술에서는 신의 경지에 도달했다는 말까지 들었다. 매일매일 기능공처럼 일했으니 어찌 보면 당연하겠지만 이 기술이 훗날 큰 발명의 토대가 되었다. 또한 어떻게든 제품화했다는 사실도 성공으로 가는 밑거름이 되었다. <p.84>



    벽을 기어올라서라도 끝까지 해내라.

    시간이 걸려도 성관없다. 멀리 돌아가도 좋다.

    서툴러도 괜찮다.

    어쨌든 하나를 완성하는 일.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

    <p.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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